수학 2

Imposter Syndrome : 임포스터 신드롬. 가면 증후군! 대학원생이라면...

임포스터 신드롬. 혹은 가면 증후군.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4개월 전까지만 해도 이런 증후군이 존재하는지도 몰랐다. 간단히 말하자면 임포스터 신드롬이란 본인의 노력을 믿지 않고 성취를 과소 평가 하는 감정이다. 본인이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는데, 운이 따라줘서 우연히 있는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관련 된 내 얘기를 먼저 하자면,, 나는 좋은 대학교에 다니고, 석사 과정을 여유롭게 끝내고, 미국에 박사과정까지 하고 있는 나를 '운이 좋아서' 라고 표현해왔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나는 내가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나를 제외한 모두가 열심히 한다고 생각해왔다. 내가 지금 이자리에 있는 이유는..운이 좋아서이다. 나는 그저 '운이 좋아서' 좋은 대학에 합격했고, '운..

수학 2022.11.10

나는 수학을 왜 좋아하는 가. 왜 미국박사유학을 결정했나.

유학을 준비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왜 수학을 좋아해? 혹은 "왜 수학을 전공으로 선택했어?" 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들었다. 자소서에도 써야했고, 학교 영어 스피킹 시험을 준비할 때나, 새로운 박사과정생 친구를 사귀게 되었을 때 등등, 왜 수학을 전공으로 박사과정까지 하는지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들이 심오한 철학적 답을 바라고 물어본건 아니니, 뭐 물론 대충 그럴싸한 말로 지어내서 적당히 대답하면 그만인 질문이긴 한데, 나 스스로도 정말 궁금해졌다. 나는 왜 수학을 공부하지? 내 전공은 왜 수학일까. 왜 굳이굳이 수학으로 박사과정까지 하고 있는 걸까. 대답은. 나도 모르겠다. 어느 순간부터인지 나는 나 자신을 수학자로 정의했고, 수학이 재미있어서 계속하다보니 박사과정까지 하고있다. 어쩌다가? 이 질문의 ..

수학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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