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23

미국 박사 유학 : 4년차 - 뭘 (해) 먹고 사나(3)

미국에 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음식 글을 두개 올리고 그동안 한 번도 관련 글을 쓰지 않았다.여전히 요리하기는 귀찮고.. 매일 먹는 음식에 딱히 바뀐 것 없는 듯 하지만 그래도 가끔..아주가끔... 어려운 음식들을 시도해보고는 한다.그래서 오늘은 그동안 만들어본 요리들을 써보려한다. 사진 많아요..  일단 가장 자랑스러웠던 요리들!제일 먼저 갈비찜. 오래 오래 끓이느라 시간이 오래걸리기는 했지만, 재료랑 만드는 과정 자체는 정말 쉬웠다. 다 때려넣고 끓이면 됨! 그리고 너무너무 맛있었다.... 순두부찌개. 이건 진짜 자주 해먹는다. 한국마트 갈때마다 순두부 하나씩은 꼭 사오는데, 새우랑 소고기 넣고 끓이면 너무 맛있다. 청양고추까지 넣으면 칼칼한 맛이 아주 좋다. 이치란 라멘! 아마존에서 이치란 라멘 밀..

유학 2024.08.31

미국 박사 유학 : 미국에서 자취시작하기

어른이 되고, 혼자 독립해서 나와 자취를 시작하는 건 어디에서나 힘든 일이다. 그래도 한국에 있으면, 다이소도 많고, 주변에서 물건하나 반찬하나 던져주는 친구나 가족이 있지만 혼자 타지에 나와서 살면 그런게 없다. 필요한 모든걸 다 가져오자니 짐이고.. 나도 드디어 원 베드룸 아파트에 혼자 살면서 나 혼자만의 집을 만들어보면서 만든 리스트를 공유하려고 이 글을 쓴다. 내가 있는 걸 다 쓴건 아니고 내가 사람답게 생활하는데 꼭! 필요한 것 만 썼다. 사람마다 사는게 다르니 내가 만든 리스트를 무조건 따라하기 보단 아파트에 미리 구비되어있는 것들과 생활 습관에 맞춰서 본인에게 꼭 필요한 걸 알뜰하게 사길 바란다! 가구침대책상, 의자식탁, 의자소파커피테이블책장서랍장 : 보통 미국 아파트에는 Closet이 잘 ..

유학 2024.08.14

미국 박사 유학: 3년 생활 후 다시 보는 낭만 그리고 현실.

내 블로그 글 중 놀랍게도 조회수와 좋아요 수가 가장 많은 글이 낭만 그리고 현실. 그렇게 힘들까? 이다. 미국 박사 유학: 낭만 그리고 현실. 정말 그렇게 힘들까? 미국에 온지 7개월이 되어간다. 가을학기를 끝내고 봄학기 중간 즈음에 와있다. 중간고사를 끝내고, 정말 오랜만에 급한 시험이나 과제 없이 여유로운 주말을 갖게 되서 내 지난 날들을 돌아보 slothful.tistory.com 유학 오려는 사람들이 걱정이 되서 찾아보는 건지, 유학 와 있는 사람들이 공감이 되어 찾아보는 건지 모르겠지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싶어 이 글을 쓴지 2년이 지난 지금 다시 내 미국생활을 돌아보려 한다. 미국에 온지 3년이 되어간다. 세번째 여름방학이 다가오고 있고, 곧 있으면 4년차가 된다. 2년만 더 있..

유학 2024.04.11

미국 박사 유학 : 생활비

동생이랑 돈 얘기를 하다가, 생활비에 관한 내용을 쓰면 좋을 것 같아서 쓴다. 미국에서 학생으로 생활하면서 돈을 얼마나 쓰는지! TA 나 RA 로 일하면서 얼마나 버는지! 유학생활 하면서 돈을 모을 수 있을지... 미국은 대부분 2주마다 돈을 받는다. 한국처럼 매달 몇일 이렇게 들어오는게 아니다. 이번 학기에는 티칭 없이 RA로 계약을 했고, 2주마다 $ 1171.76 이다. 세금이랑 학생회비 빼고 나면 $961.68 가 입금이 된다. (2년전 첫 2주급은 922.32 $ 였는데 아주 조금 올랐다..오른게 어디야) 그럼 대략 한달에 2000달러 정도를 받는다. 내가 평균적으로 매달 쓰는 금액. 항목 금액 월세 (전기세, 가스, 쓰레기 등 유틸리티 포함 ) 1100 자동차 보험료 250 핸드폰 통신비 70..

유학 2024.01.15

미국 박사 유학 : 마지막 시험, 공부 vs 연구

오랜만에 글을 쓴다. 미국에 온지 2년 반 정도가 되었다. 그동안 한국에는 두 번 갔었고, 3년차 봄학기를 시작했다. 2023년을 정말 힘들게 보냈다. 1학년 퀄 준비하던 때보다 더 어려웠던 한 해 였다. 작년 5월 comprehensive exam을 마쳤다. 내가 속해있는 학교에서는 입학 3년 이내로 comprehensive exam (종합시험)을 봐야지 박사후보생 자격이 된다. 보통 3학년 가을학기에 치른다. 1학년때 보는 qualifying exam 이랑은 다르게 내 세부전공에 맞춰서 내 지도교수님이 직접 나만을 위해 내는 시험이다. 주제도 모르고 욕심쟁이인 나는 2년차 여름방학을 맞기 전에 시험을 끝내고 싶었고, 지도교수님도 흔쾌히 동의를 했고, 시험직전까지 나는 준비가 덜 된 것 같은데, 하며 ..

유학 2024.01.15

미국 박사 유학 : 미국에서 필요한 소소한 팁들

미국에서 생활한지 2년이 되어간다. 그동안 내가 겪은 시행착오들을 바탕으로 써보는 소소한 팁들. 순서는 랜덤. 생각 날 때 마다 추가할 예정.  작은 담요는 영어로 throw. 담요보다 사이즈가 큰, 침대에서 쓰는 한 겹 이불은 blanket, 차렵이불은 comforter , 이불 안감 +커버 따로 있는 건 duvet. Duvet 는 커버만 따로 빼서 자주 빨 수 있다는게 좋지만, 커버 씌우는 게 혼자서는 정말 귀찮은 일이다..내가 원하는 맘에 드는 이불 찾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 침대 옆으로 이불 흘러내리는 게 싫으면 하나 작은 사이즈를 사면 된다. 나 혼자 덮을 이불로는 twin size가 적당했다. Twin 키는 풋+ 인치로 나타낸다. 12인치가 1풋이다. 예를 들어 키가 180cm 이면, 약 71..

유학 2023.07.27

미국 박사 유학 : 힘들다.

한동안 글을 안 썼다. 너무 바빴다. 마음이 바빴다. 오늘 글을 쓰는 이유는 갑자기 숨이 벅차 울고싶어져서, 마음 다잡으려고. 여름방학의 절반은 티칭 + Reading course로 보냈고, 나머지 1/4은 여름학교, 마지막 1/4은 퀄 재시험 준비를 하며 보냈다. = 쉬지 못 했다. 퀄 시험 후 한 5일 제대로 쉬었나. 이 마저도 학기 시작 준비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보내서 쉰 것 같지도 않다. 그렇게 2년차의 가을 학기를 이미 지친 상태로 시작했고, 그 후 끊임 없이 달려왔다. 9월의 나는 내가 지친 줄 몰랐다. Advisor를 정했다는 사실에, 새로운 것들을 배울 생각에 신나 있었다. 물론 아직도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게, 지금 하는 연구가 굉장히 재밌다. 다만 조금 지칠 뿐이다. 여전히 내 advis..

유학 2022.11.08

미국 박사 유학 : 아마존 프라임 데이!

매년 7월, 아마존에서 프라임고객을 위한 프라임데이를 진행한다. 블랙프라이데이처럼 매년 크게 있는 행사! 올해는 7월 12-13일이었는데, 나름 좋은 딜로 구매를 한 것 같아서 내가 무엇을 샀는지 글을 써보려 한다. 내가 구매한 것들 : 애플 에어태그 보스 노이즈캔슬링 700 무선 헤드폰 삼성 제트 75 펫 무선 청소기 작년 미국으로 이사왔을 때부터 위시리스트중에 있던 것들이다. 1. 에어태그 84$ 에어태그 처음 나왔을 때, 궁금한 마음에 하나를 사서 지금까지 사용을 했다. 사실 한국에서는 차도 없고, 아파트도 번호키라서 열쇠를 갖고다닐 일이 없어서 큰 쓸모를 못 느꼈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다르다. 아파트 번호키 그런거 없다!^^ 공동현관 열쇠, 내 현관 열쇠 두개를 항상 갖고 다녀야 한다.(심지어 ..

유학 2022.08.27

미국 박사 유학 : 한국->미국 우체국 택배/ 조회/ 가격

한국에서 택배를 받았다. 한국 본가에서 직접 재배하고 만든 고춧가루랑 참깨가 너무 먹고 싶었다. 물론 미국 마트에서 쉽게 (그냥 싼거, 중국산이나 미국산) 구할 수 있다. 그래도 한국사람은 한국산 먹어야지. 그치? 고추장이나 쌈장 등은 청정원, 비비고 등 한국 제품을 구할 수 있는데, 좋은 고춧가루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 (대부분 중국산. 한글로 써있는거 속으면 안된다. 물론 한국에서도 사람들이 중국산 먹고 여기서도 중국산 싸고 구하기 좋지만,...... 가족이 만드는 고춧가루만 먹고 크느라 입이 고-오-급이 되버렸다.) 그래서 가족이 처음으로 택배를 보내줬다. 고마워 ♡ 고춧가루, 깨, 마스크, 홍삼, 쫀쪼니, 뿌셔뿌셔가 들어있었다! 우체국 EMS 이용해서 총 3984g을 미국 까지 보내는데 98100..

유학 2022.03.22

미국 박사 유학: 낭만 그리고 현실. 정말 그렇게 힘들까?

미국에 온지 7개월이 되어간다. 가을학기를 끝내고 봄학기 중간 즈음에 와있다. 중간고사를 끝내고, 정말 오랜만에 급한 시험이나 과제 없이 여유로운 주말을 갖게 되서 내 지난 날들을 돌아보는 중이다. (해야할 과제 있는데 내일의 나를 믿는 중.) 박사유학. 여기 오기전, 그렇게 힘들어서 포기하고 들어가는 사람도 많다고,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사람마다 학교마다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정말 포기할만큼 힘든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내 이야기를 써보려한다.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내게 '어때? 할만해?' 라고 물으면 당연히 나는 '재밌어, 할 만해~'라고 답한다. 정말일까? 항상 미국에서 혼자 사는 걸 꿈꿨다. 내가 원하는 라이프 스타일로 크고 작은 경조사 없이 일관된 삶을 사는게 안정적이고 ..

유학 20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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