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

생일 선물로 받은 카웨코 알블랙 후기

uoon 2021. 5. 25. 12:00
반응형

얼마 전 생일선물로 카웨코 알블랙 샤프를 받았다. 나는 (아직...) 만년필엔 관심이 없어서 별로 관심있는 브랜드는 아니었는데, 나에게 정말 소중한 사람이 선물로 이 샤프를 선물해줘서 의미있게 샤프를 사용해보자 하고 이 후기를 쓰게 되었다! 고마워 <3

카웨코는 1883년부터 있던 독일의 필기구 브랜드이다. 만년필 제조부터 시작을 했고, 당시 펜은 매우 무겁고 비쌌기 때문에,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사이즈의 합리적인 만년필을 만들면서 성장했다. 그렇게 1972년 뮌헨 올림픽의 공식후원으로 지정되면서 세계적으로 더 유명해지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가장 비싼 만년필은 211.88 유로(한화로 30만원정도), 가장 저렴한 만년필은 16.19유로(한화로 2만원 조금 넘는 가격)로 가격스펙트럼이 있다. 저렴한 라인은 충분히 살만해서 접근성이 좋은 것 같다. 게다가 공식 사이트를 둘러보니 엄청나게 다양한 바디색들이 있다. 사고싶게..?!

이런 색들.. 생각보다 예뻐서 둘러보다 사고싶어졌다.


이제부터 내가 받은 카웨코 스페셜 알 블랙. 공식홈페이지에 찾아보니 이런 이름은 없고 KAWECO SPECIAL PUSH PENCIL BLACK 이라는 제품이 있는데 같은건가...?ㅇ0ㅇ special al 은 안나온다.

제일 바깥 종이상자.

종이상자를 밀어서 열면 이렇게 금색 틴케이스가 나온다. 틴케이스 짱 좋아..

공홈에 보면 틴케이스만 따로 팔기도 한다. 가격은 6.19유로. 8500원?!!!?!?!?! 너무 비싸다. 은색도 있고 검정도 있고, 사이즈도 여러가지.

틴케이스를 열면, 보증서와 카웨코 히스토리 설명서, 스티커가 한장 들어있다. 그리고 주인공 샤프!! 저렇게 하나 꽂아도 되고, 샤프 두개 들어갈 수 있도록 자리 만들어 둔거 아주 아주 맘에 든다. 사이즈가 찰떡처럼 잘 맞아서 너무 예.쁘.다. 보증서에 셰퍼드? 멍멍이도 귀엽다..

샤프를 꺼내서 자세히 보면, 이렇게 매끈하다. 촉은 들어가지 않고, 처음에 얼핏 봤을 때 선단과 그립부분이 일체형인줄 알았다. 엄청 꽉 조여져있다. 8각기둥으로 전체 길이는 약 14cm.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매트블랙 알루미늄 바디.

사진으로 보니 선단부분이 거칠어보이는데, 바디보다 살-짝 거칠긴 하지만 불편하리만큼 꺼끌거리는 건 아니다.

저 영어글씨 너무 예쁘다. 뒷면엔 내 이름 각인도 되어있다!

그리고 이샤프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인 노브! 저 로고 너무 예쁜거 아니야..? 옆면 울퉁불퉁도 좋다.
노크감도 적당히 무게감 있으면서 부드럽게 잘 눌린다. 전체 무게는 살짝 무겁지만 정말 잘 만든 샤프 같다. 손에 촥 잘 감기는 느낌.
오래 쓰다보면 앞부분이 벗겨진다고 하니까 아껴써야지..
아직 이 샤프를 몇 시간 연속 사용한 적은 없어서 손 피로감은 말 할 수 없지만, 내 맘에 꼭 드는 샤프다. 왠지 카웨코 만년필도 하나둘씩 구매를 하게 될 것 같다. 내 돈으로 사는 거라면 샤프치고 비싼 가격이라 절대 안 샀을 텐데 이렇게 좋은거 선물로 사줘서 고마워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