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미국 박사 유학 : 준비 과정 및 총 비용.

uoon 2021. 6. 2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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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년 3월 토플 시험 (185$) * 4번  1,000,000
00년 5월 GRE 학원  800,000
00년 6월 GRE general(205$) 250,000
00년 12월 Application (평균100$)*15학교 1,800,000
00년 12월 GRE score report(27$)*8 250,000
00년 12월 TOEFL score report(20$)*15 350,000
01년 4월 Official Transcript 발송 30,000
01년 4월 여권 재발급 55,000
01년 5월 I-20 배송비(60$) 67,000
01년 5월 SEVIS FEE(350$) 400,000
01년 5월  Visa application fee(160$) 200,000
01년 5월 비행기  2,000,000
01년 6월 Apartment application fee (75$) 100,000
01년 6월 Apartment deposit(1200$) 1,500,000
01년 8월(예정) 8월 생활비 1,000,000
   9,800,000 

내가 미국 유학을 준비하면서 쓴 금액을 정리해보려 한다.

가서는 TA 월급을 받기 때문에 먹고 살 걱정은 없지만, 막상 준비할 때 생각보다 많이 돈을 썼다. 편의를 위해 00년 01년이라 썼다. 전년 금년 이렇게 말하면 헷갈릴 것 같아서 :-)

 

1) 토플 

유학 준비할 때 제일 먼저 시작하는 시험! 나는 학원을 안 다니고, 학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인강을 활용해서 학원비를 아꼈다. 시험을 4번이나 봐서 그게 그거 인듯 하지만 학원비도 만만치 않으므로... 토플 책값도 은근 비싸서 깨끗이 쓰고 중고로 팔았다! 내가 시험볼 때 얼마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지금 찾아보니 185$. 너무 비싸. 

 

2) GRE 학원, 시험

GRE 학원은 토플보다 더 비싸고, 서울에만 수업이 있다. 강남 해커스로 학원 한달 다니느라 힘들었다. 이건 인강도 잘 없고, 한국어 교재도 많이 없어서 학원 다니는게 좋을 것 같다. 학원비는 듣는 수업에 따라 50만원~100만원 이상까지도 있는데, 본인한테 맞는 시간, 과목을 잘 골라서 효율적으로 듣길! 시험도 토플보다 비싸다. 나는 시험 처음 보고 맘에 쏙드는 점수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봐줄만한 점수는 나와서 그냥 한 번에 때려쳤다. 나는 GRE subject 가 필요한 전공인데 코로나 때문에 시험이 모두 취소돼서 이건 돈 안 썼다. 

 

3)학교 지원

우리나라 대학교 지원처럼 진*사 어플라이.. 같은 사이트가 있으면 정말 좋으련만.......

학교마다 지원사이트가 다 따로 있다. 학교마다 회원가입 하고.. 주소 입력하고.. 학교 입력.. 이런것도 일이었다.

그리고 지원비용은 내 기준 65$~140$까지 있었다. 이 또한 학교마다 제각각이다. 물론 이 돈이 아까워서 지원 안하고 더 싼 학교 지원하고 이런 건 아닌데.. 15개 학교 정도를 지원하다 보면 매우 큰 금액이다. 난 지원하기전 넉넉히 300만원정도 쓰겠구나 했었다. 

게다가 토플과 GRE성적을 ETS 를 통해서 보내야하는데, 토플은 한 학교당 20$, GRE는 27$였다. 

난 최대한 꼼수를 부려서 내 성적표를 pdf로 업로드하고 Official 로 꼭 보내라는 학교에만 성적 리포트를 신청했다. 

아, 꼭 지원할 때부터 Official Transcript를 우편으로 보내라는 학교도 있었다. 다닌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이것도 한 3만원 정도 들었다.

그리고 내가 다녔던 학사, 석사 학교에 대해 정확히 쓰고 pdf로 업로드 해야하는데 한 장당 1000원 * 영문 한글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장학금 증명서 등등을 하느라 만원은 쓴 듯 하다! 졸업 입학 날짜 이런것도 정확히 쓰느라 이런 저런 서류 다 뽑았다. 

 

4)합격 후 공식 성적표 보내기

몇몇 학교에서 합격후 내가 갈 학교를 정하면, 그 학교에서 official transcript를 보내달라고 요구한다. 이미 지원할 때 보냈으면 안해도 되는데 누락되는 경우도 있다. 토플 성적표랑 학교 성적표 해서 55000원정도 썼다. 

 

5) 비자 관련 각종 서류

I-20, sevis fee, visa interview 에 관한건 다른 글에 있으니까 그냥 넘어가기!

 

6) 비행기

내 지역은 편도로 170-220 정도 되는 듯 하다. 괜히 마음이 불안해서 하필이면 비쌀 때 예매했다.^^ 이것도 보통 비행기값이 어느정도인지 미리미리 찾아봐야한다 

 

7)아파트 구하기

아파트를 apartments.com 등의 사이트들에서 보고 매니저랑 메일을 주고받은 후에, 아파트 웹사이트에서 지원을 해야한다. promotion 중이라면서 application fee 를 안 받는 아파트들도 있지만, 보통 70$-100$ 정도 되는 것 같다. 꼭 메일로 promotion 있는지 물어보기. 지원을 하고 어느정도 진행이 되면 아파트측에서 deposit을 요구한다. 나는 SSN 도 없고, 엄마아빠를 guarantor로 쓰고 싶지도 않아서 보증금을 많이 냈다. 월세의 1.5배! 보증금도 아파트마다 제각각인데, 우리나라처럼 500만원, 1000만원은 아니고 500$정도가 보통인 듯 하다. 

 

8)첫 월급 전까지 생활비

자가격리가 필수는 아니지만.. 난 쫄보이므로 8월 초에 가서 혼자 자가격리를 하며 시험 준비도 하고 공부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런데 첫 월급(사실 2주에 한번씩 주므로 월급은 아니지만)을 9월 10쯤 준다고 한다.... 8월16일까지 학교에 오라며..? 

그래서 한달 이상을 내 돈으로 써야한다. 내가 예상한 비용은 약 100만원! 처음 가서 이것 저것 생활용품 사고 이불 사고 먹을거 먹고 하면 최소 100만원 정도 들 것 같다. 나는 furnished 아파트라 가구를 살 필요는 없지만, 혹시 unfurnished 인 집으로 가게 된다면 침대, 매트리스 등등 해서 100만원은 더 들지 않을까 싶다. 여기에 전화영어.. 아이패드.. 이런 소비를 더 한다면... 지갑이 탈탈탈. 가져갈 캐리어.. 생활용품들 생각하면 더 들겠지.. 

 

 

간략히. 대략.

시험,학원 200만원 + 지원 300만원 + 준비 100만원 + 비행기 200만원 + 아파트, 여유자금 200만원  = 1000만원정도는 있어야 가서 살 수 있지 않나 싶다.

그래도 영어시험, 학원에서 아끼고, 지원할 학교 잘 고르고 비행기표 현명하게 예매하면 조금 더 아낄 수 있을 거다!

 

정리하고 보니 생각보다 금액이 커서 유학 준비하는 사람들을 괜히.. 위축시킨 거 아닐까 걱정이 들기도 하지만.. 가서 5년동안 내가 공부랑 TA만 열심히 하면 돈 걱정 안하고 미국에서 살 수 있으니까!!!!!!! 내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자! 나도 유학 준비 시작할 때는 이렇게 많이 들줄 몰랐다. 그냥 하나하나 조금씩 하다보니 이렇게 많은 돈을 써버렸네..! 

 

유학 가는거 너무 기대된다. 내 천만원 뽕뽑고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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