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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생활한지 2년이 되어간다. 그동안 내가 겪은 시행착오들을 바탕으로 써보는 소소한 팁들. 순서는 랜덤. 생각 날 때 마다 추가할 예정.
- 작은 담요는 영어로 throw. 담요보다 사이즈가 큰, 침대에서 쓰는 한 겹 이불은 blanket, 차렵이불은 comforter , 이불 안감 +커버 따로 있는 건 duvet. Duvet 는 커버만 따로 빼서 자주 빨 수 있다는게 좋지만, 커버 씌우는 게 혼자서는 정말 귀찮은 일이다..
내가 원하는 맘에 드는 이불 찾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 침대 옆으로 이불 흘러내리는 게 싫으면 하나 작은 사이즈를 사면 된다. 나 혼자 덮을 이불로는 twin size가 적당했다. Twin < full < queen < king - 키는 풋+ 인치로 나타낸다. 12인치가 1풋이다. 예를 들어 키가 180cm 이면, 약 71 inch인데, 71= 5*12 +11 해서, 12로 나눈 몫 5, 나머지 11. 즉 5'11"이다. 단위 다른거 정말 귀찮다.. 1파운드가 대충 450g, 내 최적의 온도 25°C가 77°F, 1인치가 대략 2.5cm, 1 마일이 1.6km 정도로 외우고 다닌다.
- 미국 아파트 화장실에는 보통 한국같은 샤워핸들이 없다. 머리위의 해바라기 샤워헤드가 전부다. 나는 키가 작은 데다가 머리 안 감고 몸만 씻을 때 머리 젖는게 싫어서 결국 줄이 달린 샤워헤드를 샀다. Handheld shower head 를 검색하면 많이 나온다. 가격도 얼마 안 안하고 설치도 쉽다.
- 미국 물이 석회수라서 필터를 쓰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원래 물 차이를 잘 못 느끼고 앞으로 오래 살거 적응하겠지 싶어서 안 쓴다. 딱히 물 때문에 피부트러블이 난 적은 없다. 오히려 공기가 좋아서 피부는 더 좋아진 느낌!
- 패스트푸드점에서 음식을 테이크아웃할 때 따로 말하지 않으면 케첩같은 컨디먼트들을 안 넣어줄 때가 많다. 원하면 꼭 말하기.
- 샤워 후 샤워커튼 꼭 펼쳐두기. 커튼 사이로 물이 고여 물때가 낀다. 물때 보기 싫으면 흰색커튼은 피하기...
- 마트에서 체크카드 (Debit card)를 사용할 때 cashback 이라고 현금을 인출 할수 있다. 은행이나 ATM을 가지 않고도 현금을 뽑을 수 있어서 편하다.
- 미국에 오래 머물거나 차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신용카드는 가능한 빨리 만드는게 좋다. 신용점수가 중요하다.
- 학생할인이 정말 많은 곳에서 된다. 내가 유용하게 쓴건 Amazon prime, Spotify premium 이다. 원래 내야하는 구독료보다 적게 낼 수 있다. 아마존같은 경우엔 학생인증을 하면 6개월 무료 멤버십까지 주고, 스포티파이는 훌루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 키패드가 없다. 대부분 열쇠 혹은 키카드를 쓴다. 집에서 잠깐 나올 때도 키를 까먹으면 안 된다. 예쁜키링을 갖고다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아파트 emergency number를 알아두자. 물론 돈 내야 한다.^-^ ( 크리스마스에 키 두고 나와서 창문 타고 들어갔다...)
- 간단한 예금,출금이 아닌 계좌를 열거나 카드를 만들러 은행에 가는 거면 미리 전화해서 예약하고 가는게 속편하다. 우리나라처럼 항상 상담창구가 열려있는게 아니다.
- 친구들한테 라이드를 부탁하는 걸 어려워하지 말자.
- 우편을 정말 많이 쓴다. 이사를 하면 USPS에 주소이전신청을 해서 전 주소로 가는 우편을 새 주소로 전달 받을 수 있다.
- 세금 보고는 4월 15일 까지인데, 학교에서 필요한 서류들이 보통 3월에 완료된다. 1,2월에 괜히 맘 졸이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3월 한달로 충분하다. (간단히 미국에 온지 5년이 안 된) non -resident alien 이면 Glacier 나 Sprintax 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되는데, 학교에서 무료 코드를 나눠주기도 한다. Federal + State + Local 세개 다 따로 해야한다. 서류 잘 모아서 작성하고 싸인하고 우편으로 보내면 끝.
- 전화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때때로 상대편이 영어 네이티브가 아닐 수도 있고, 키워드로만 알아들어도 괜찮다. 다시 말해줄래? 하고 되물어도 괜찮다. 전화로 하면 빨리 처리되는 일도 있다. 안그래도 이번에 은행에 환전 신청을 했는데, 3일 후에 메일, 문자를 준다해놓고 일주일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었다. 전화해서 물어보니 어 와서 픽업해가~ 하고 쉽게 말한다.
또 다른 예 ) 세금 환급 수표를 몇달이 지나도록 못받아서 결국 IRS에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자기들 실수라고 미안하다며, 다시 보내줬다. 세금관련이라 무서울 줄 알고 겁냈었는데, 매우 친절했다. - 미국은행들은 한국은행들처럼 외환을 지점에 쌓아두지 않는다.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우편으로 받거나, 몇일 후 지점으로 찾으러 가야한다. 지점으로 찾으러 가는 것도 배송비가 붙는다.!!!
- 진짜 희귀한 몇 빼고는 인종차별에 민감하다. 오히려 중국인들이 나를 중국인으로 생각하고 중국말 하는게 더 기분 나쁘다.
- 공무원 직원들은 대부분 이유없이 그냥 불친절하다. 내가 아시안이라서, 여자라서가 아니라 그냥 원래 그런거다. 괜히 기분 상하지 않아도 된다.
- 재활용 안 한다. 음식물이고 종이박스고 다 같이 버린다. 캔은 마트에 다시 가져가서 재활용을 할 수 있다. 캔 하나당 0.1달러를 돌려준다. 잔뜩 모아서 가져가면 살림에 보탬이 된다.
- 분필은 Hagoromo가 최고다!!! 과마다 학교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기본 분필, 종이나 클립 등의 기본 오피스 용품은 과에 물어보면 공짜로 주기도 한다. 괜히 돈 쓰지 말자.
- 이케아에서 큰 가구를 사면 배송비가 199$다. U-HAUL같은데서 트럭을 빌리면 기본료 19.95달러에 마일당 가격이 붙는다. 시간이 있고 거리가 멀지 않다면 트럭을 빌려 직접가는게 더 저렴할 수 도 있다.
- 한국에서 보내는 송금은 평일 기준 3-4일정도 걸린다. 계좌이체 정말 후져... 보통 친구들 사이에서는 Venmo, Cashapp, Zelle 를 쓴다.
- Facebook marketplace에서 물건을 싸게 사고 팔고 할수 있다. 나도 전자레인지 25달러에 득템! 미국에도 당근마켓있음 좋겠다. Ebay 에 물건을 파는 건 ssn을 입력해야 하고 수익이 크면 f1 비자 신분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해서 아직 안 해봤다.
- 보험에서 Deductible 1000$ 의미 : 예를들어 금액이 1500$가 나왔다면, 내가 1000$를 내고 보험사에서 나머지 500$를 내준다는 거다. 이번에 차 창문을 고쳐야해서 알아보니 고치는 가격이 500$인데, 내 deductible이 1000달러였다. 그럼 디덕터블보다 금액이 적어서 보험사에서 내주는 돈도 없이 어차피 내가 다 내야하고, 클레임하면 오히려 다음 보험료만 올라갈 수 있다고 해서 보험사 통하지 않고 내가 다 낸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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