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7월, 아마존에서 프라임고객을 위한 프라임데이를 진행한다. 블랙프라이데이처럼 매년 크게 있는 행사!
올해는 7월 12-13일이었는데, 나름 좋은 딜로 구매를 한 것 같아서 내가 무엇을 샀는지 글을 써보려 한다.
내가 구매한 것들 :
- 애플 에어태그
- 보스 노이즈캔슬링 700 무선 헤드폰
- 삼성 제트 75 펫 무선 청소기
작년 미국으로 이사왔을 때부터 위시리스트중에 있던 것들이다.
1. 에어태그 84$
에어태그 처음 나왔을 때, 궁금한 마음에 하나를 사서 지금까지 사용을 했다. 사실 한국에서는 차도 없고, 아파트도 번호키라서 열쇠를 갖고다닐 일이 없어서 큰 쓸모를 못 느꼈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다르다. 아파트 번호키 그런거 없다!^^ 공동현관 열쇠, 내 현관 열쇠 두개를 항상 갖고 다녀야 한다.(심지어 작년 살던 아파트는 방 문 열쇠가 또 따로 있었다.) 게다가 연구실 열쇠도 따로 들고다니고, 자전거 열쇠, (곧 생길) 자동차 열쇠까지 생각하면 엄청나다! 아직 카페, 학교 등에서 물건을 도둑 맞은 적은 없지만, 한국만큼 안전하지 않다는 거에대한 불안감 까지 생각하면 에어태그가 필수다. 그래서 자동차 나오면 에어태그 사야지.. 하고 계속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에어태그 4개에 정가 99달러. 학생할인도 없고, 아마존에서도 계속 99달러여서 그냥 미루고 있었다.
이번 프라임데이때 혹시나?! 하고 확인을 해보니 84달러! 엄청나게 할인된 가격은 아니지만 15달러면 거의 2만원할인인데, 이게 어디야! 하고 바로 사버렸다.
1. 집 열쇠 +자전거 열쇠
2. 연구실 열쇠
3. 자동차 열쇠
4. 자동차 내부 (친구가 주차를 한 번 잘못해서 견인당했는데, 견인 업체가 차를 어디에 뒀는지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서 차를 찾는데 한참 걸렸다. 내 차 안 잃어버릴래. )
이렇게 사용할 예정. 나머지 하나는 .. 지갑에 넣고싶었는데, 지갑이 얇아서 에어태그를 감당하지 못 한다. :-(
부모님들이 에어태그를 학교나 유치원 가는 애기들 가방에 넣어서 애기 어디있나 확인할 때도 많이 쓴다고 하던데, 신박한 아이디어 같다. 무섭기도 하고..
2. 보스 노이즈캔슬링 700 무선 헤드폰 269$
보스 정말,,, 미국 오기전부터 계속 갖고 싶었었다. 그래서 미국가면 블프때 꼭 사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는데, 막상 블프때는 그 어디에서도 할인을 안하더라. 보스 공홈, 아마존, 각종 쇼핑몰들을 확인했는데 정가 379$. 그래서 못 사다가 언제 한 번 큰 맘 먹고 정가 다내고 공홈에서 구매를 했는데, 갑자기 품절이라며 취소를 당했다. 에엥?!! 하고 짜증나서 그 후로 안 찾아 봤었다.
그래서 이번에 봤더니 269$!!!! 110 달러나 할인을 한 가격! 어머나 당장 사야지.
한국에서는 499,000원. 세금 6%까지 더해서 285달러 주고 샀는데, 딱 필요한 때에 너무 잘 산 것 같아서 행복하다.
16명이 함께 쓰는 큰 연구실에서 헤드폰 연결하고 노캔 중간으로 켜서 공부하면, 누가 날 불러도 모른다. 공부 안 하더라도 애들 떠들 때 모른 척 할 수 있어서 짱 좋다.
3. 삼성 제트 75 펫 무선 청소기 239$
1년동안 내 소유 청소기 없이 살았다. 하하하. 청소를 사랑하는 내가 청소기가 없었다니 지금 생각하니 헛웃음이 나온다.
계속해서 2베드룸 아파트에 룸메랑 사는 중인데, 룸메들이 다 청소기를 갖고있어서 딱히 내 것 없어도 청소는 가능했다. 근데,.. 미국 청소기 진짜 구리다. 한국에도 이런 청소기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보통 한국에서는 무선 청소기 아니면 굴러다니는 몸통 엄청 큰 유선 청소기만 봤던 것 같은데...
내 룸메들이 갖고있던 청소기는 너무 무겁고 둔탁하고, 제대로 청소가 되는지도 모르겠고,, 청소 할 때마다 짜증이 나서, "내" 청소기가 갖고싶었다. 그래서 원래는 LG무선청소기를 사려했는데, 프라임데이때 할인을 하는 건 삼성이었다. 물론 할인하는 미국 브랜드들도 있는데, 이미 미국 브랜드 불신.
정가는 399$. 한국에서도 같은 모델이 있나 찾아봤는데, 한국이랑 미국 모델명이 다른 것 같다. 비슷한 스펙의 삼성 무선 청소기들이 40만원 이상인거 생각하면 진.짜. 잘 산듯!
200W에 6파운드 (2.7kg). 생각했던 것 만큼 깃털처럼 가벼운 건 아닌데, 원래 쓰던 애들보다는 얇고 헤드회전도 잘 되서 너무 행복하게 쓰는 중이다. 거의 매일 청소기 돌린다.
제품등록하러 들어간 삼성 사이트 구린 것만 아니면 삼성 최고다,,, ^0^
이 덩치좀 보세요.. Bissell 이라는 잘 알려진 미국 청소기 브랜드인데.. 정말 너무 무겁고 둔탁하다. 간-지 나는 내 삼성 무선 청소기! 청소기 산 후로 집이 더 깨끗해진 느낌이다!
집에서 보스 헤드폰 끼고 청소기 돌리고 있으면 세상 행복하다.
생각보다 큰 지출을 한 번에 했지만, 정말 잘 산 것 같다. 이제 돈 아껴쓰자,,,(올해 블프와 내년 프라임데이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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