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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박사 유학 : 힘들다.

한동안 글을 안 썼다. 너무 바빴다. 마음이 바빴다. 오늘 글을 쓰는 이유는 갑자기 숨이 벅차 울고싶어져서, 마음 다잡으려고. 여름방학의 절반은 티칭 + Reading course로 보냈고, 나머지 1/4은 여름학교, 마지막 1/4은 퀄 재시험 준비를 하며 보냈다. = 쉬지 못 했다. 퀄 시험 후 한 5일 제대로 쉬었나. 이 마저도 학기 시작 준비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보내서 쉰 것 같지도 않다. 그렇게 2년차의 가을 학기를 이미 지친 상태로 시작했고, 그 후 끊임 없이 달려왔다. 9월의 나는 내가 지친 줄 몰랐다. Advisor를 정했다는 사실에, 새로운 것들을 배울 생각에 신나 있었다. 물론 아직도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게, 지금 하는 연구가 굉장히 재밌다. 다만 조금 지칠 뿐이다. 여전히 내 advis..

유학 2022.11.08

미국 박사 유학 : 아마존 프라임 데이!

매년 7월, 아마존에서 프라임고객을 위한 프라임데이를 진행한다. 블랙프라이데이처럼 매년 크게 있는 행사! 올해는 7월 12-13일이었는데, 나름 좋은 딜로 구매를 한 것 같아서 내가 무엇을 샀는지 글을 써보려 한다. 내가 구매한 것들 : 애플 에어태그 보스 노이즈캔슬링 700 무선 헤드폰 삼성 제트 75 펫 무선 청소기 작년 미국으로 이사왔을 때부터 위시리스트중에 있던 것들이다. 1. 에어태그 84$ 에어태그 처음 나왔을 때, 궁금한 마음에 하나를 사서 지금까지 사용을 했다. 사실 한국에서는 차도 없고, 아파트도 번호키라서 열쇠를 갖고다닐 일이 없어서 큰 쓸모를 못 느꼈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다르다. 아파트 번호키 그런거 없다!^^ 공동현관 열쇠, 내 현관 열쇠 두개를 항상 갖고 다녀야 한다.(심지어 ..

유학 2022.08.27

미국 박사 유학 : 한국->미국 우체국 택배/ 조회/ 가격

한국에서 택배를 받았다. 한국 본가에서 직접 재배하고 만든 고춧가루랑 참깨가 너무 먹고 싶었다. 물론 미국 마트에서 쉽게 (그냥 싼거, 중국산이나 미국산) 구할 수 있다. 그래도 한국사람은 한국산 먹어야지. 그치? 고추장이나 쌈장 등은 청정원, 비비고 등 한국 제품을 구할 수 있는데, 좋은 고춧가루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 (대부분 중국산. 한글로 써있는거 속으면 안된다. 물론 한국에서도 사람들이 중국산 먹고 여기서도 중국산 싸고 구하기 좋지만,...... 가족이 만드는 고춧가루만 먹고 크느라 입이 고-오-급이 되버렸다.) 그래서 가족이 처음으로 택배를 보내줬다. 고마워 ♡ 고춧가루, 깨, 마스크, 홍삼, 쫀쪼니, 뿌셔뿌셔가 들어있었다! 우체국 EMS 이용해서 총 3984g을 미국 까지 보내는데 98100..

유학 2022.03.22

미국 박사 유학: 낭만 그리고 현실. 정말 그렇게 힘들까?

미국에 온지 7개월이 되어간다. 가을학기를 끝내고 봄학기 중간 즈음에 와있다. 중간고사를 끝내고, 정말 오랜만에 급한 시험이나 과제 없이 여유로운 주말을 갖게 되서 내 지난 날들을 돌아보는 중이다. (해야할 과제 있는데 내일의 나를 믿는 중.) 박사유학. 여기 오기전, 그렇게 힘들어서 포기하고 들어가는 사람도 많다고,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사람마다 학교마다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정말 포기할만큼 힘든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내 이야기를 써보려한다.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내게 '어때? 할만해?' 라고 물으면 당연히 나는 '재밌어, 할 만해~'라고 답한다. 정말일까? 항상 미국에서 혼자 사는 걸 꿈꿨다. 내가 원하는 라이프 스타일로 크고 작은 경조사 없이 일관된 삶을 사는게 안정적이고 ..

유학 2022.02.21

나는 수학을 왜 좋아하는 가. 왜 미국박사유학을 결정했나.

유학을 준비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왜 수학을 좋아해? 혹은 "왜 수학을 전공으로 선택했어?" 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들었다. 자소서에도 써야했고, 학교 영어 스피킹 시험을 준비할 때나, 새로운 박사과정생 친구를 사귀게 되었을 때 등등, 왜 수학을 전공으로 박사과정까지 하는지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들이 심오한 철학적 답을 바라고 물어본건 아니니, 뭐 물론 대충 그럴싸한 말로 지어내서 적당히 대답하면 그만인 질문이긴 한데, 나 스스로도 정말 궁금해졌다. 나는 왜 수학을 공부하지? 내 전공은 왜 수학일까. 왜 굳이굳이 수학으로 박사과정까지 하고 있는 걸까. 대답은. 나도 모르겠다. 어느 순간부터인지 나는 나 자신을 수학자로 정의했고, 수학이 재미있어서 계속하다보니 박사과정까지 하고있다. 어쩌다가? 이 질문의 ..

수학 2022.02.16

미국 박사 유학 : 코로나 확진

2022년 1월 4일 나에게 매우 중요한 시험이 있었다. 1월 3일. 아침에 일어났는데, 약간 어지럽고 머리가 아팠다. 원래 머리가 자주 아파서 스트레스 때문에려니 싶었다. 그리고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친구가 내 연구실에 오더니, 다짜고자 "너 괜찮아?" 라고 물어봤다. >> 엥? 무슨 소리야? >> 다른 애들 다 아파. 알고보니 12월 31일, 새해 파티 때 나 포함 1학년 대부분이 파티를 했는데, 그 중 대여섯명이 코로나처럼 아프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한 친구가 1월 1일 저녁부터 아프기 시작해서, 벌써 학과장 교수님께 코로나 인것 같다. 검사받아서 결과 기다리는 중인데 내일 시험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메일까지 보낸 상태였다. 시험이 미뤄지겠구나 싶었고, 괜히 나도 열이 나는 것 같아서..

유학 2022.01.26

미국 박사 유학 : 뭘 (해) 먹고 사나 (2)

미국 박사 유학 : 뭘 (해) 먹고 사나(1) 미국에 온지 벌써 6개월이 되어간다. 지난 주 중요한 시험을 겨우 끝내서 여유가 생기나 싶었는데, 이번 주는 다시 과제 폭탄이다. 블로그도 잊고 살았는데 갑자기 동생이 요즘은 왜 글 안올리냐 slothful.tistory.com 내가 혼자 뭘 해먹고 사는지 위 글에 간략하게 정리했는데, 사진을 올리고 싶어서 새로이 글을 쓴다. 혼자 호다닥 요리해서 호다닥 먹어치우기 전에 급하게 사진을 찍다보니, 사진이 다들 구리다. 먼저 나의 스페셜 메뉴!!! 한 번 해먹고 귀찮아서 다시 시도 안 했다. 이 중에 돈까스는 다시 만들듯!? 돈까스 쵝오. 돈까스는 Pork chop 부위를 사다가 했는데, 6장에 5달러정도밖에 안 했다. 정말 싸다! 그리고 빵가루는 굳이 한국꺼 ..

유학 2022.01.26

미국 박사 유학 : 뭘 (해) 먹고 사나(1)

미국에 온지 벌써 6개월이 되어간다. 지난 주 중요한 시험을 겨우 끝내서 여유가 생기나 싶었는데, 이번 주는 다시 과제 폭탄이다. 블로그도 잊고 살았는데 갑자기 동생이 요즘은 왜 글 안올리냐길래.... 글을 다시 써본다. 예전부터 쓰고 싶던 주제! 음식. 글을 시작하기 앞서, 나에게 음식이란 그저 에너지원일 뿐인걸 강조하고 싶다. 그래서 간식으로 허기를 채울 때도 많고, 하루 한 끼 먹는 날이 부지기수이다. 하루 한끼 먹는 거, (내 기준) 최대한 맛있는거 먹으려고는 하는데, 막상 맛집을 찾아다니지는 않는다. 그냥 가까이 있거나, 쉽게 할 수 있는 것 중에 끌리는 것 고르는 정도? 그래서 집에 요리도구도 많이 없고, 접시도 4종류- 오븐용 그릇, 파스타접시, 작은 보울, 시리얼그릇- 뿐이다. 요리하는 거..

유학 2022.01.25

미국 박사 유학 : 유학 초기 정착 비용, 현지 물가

미국 입국한지 6일 째. 돈이 훅훅 줄어드는 게 보이길래 내가 얼마를 쓴건지 정리를 해보았다. 입국 전엔 정착비용이 얼마나 필요할지 감이 안왔었는데 이제 꼭 사야하는 필요한 것들은 다 산 것 같아서 그런지 감이 잡힌다. 소수점단위는 대충 반올림했다. 대부분 아마존이나 슈퍼에서 적당히 싼거, 리뷰 좋은 것들을 시켰다. 밥은 (제대로) 많이 안먹었으니 많이 드시는 분들은 감안하시길... 총 금액은 세금 포함 금액이고 세부사항 금액은 세금 제외금액. 아파트 월세도 제외! 항목 금액 ($) 구매처 변명... 택시 24 우버: 공항 -> 학교근처 호텔 호텔 140 하룻밤 간식 7 물 1.7 페퍼리지팜 쿠키 3.7 요거트 1.5 폰 개통 100 AT&T 무제한 요금제 75$+유심 개통비 어쩌고 .. 택시 17 Ly..

유학 2021.08.06

미국 박사 유학 : 미국 도착 후 3일 동안 한 일

미국에 8월1일에 도착해서 오늘 벌써 4일째다. 8월1일(일) - 16:00 공학 도착 - 16:30 호텔 체크인 - 17:00 동네마트가서 저녁 때울 음식이랑 물 구매 8월 2일(월) - 10:00 호텔 앞 AT&T 폰 개통 - 11:00 아파트 입주 - 12:00 장보기 : 매트리스 커버, 이불, 샤워커튼, 샤워커튼 링, 옷걸이, 수건, 세탁세제, 건조기 시트, 샴푸, 린스, 바디, 핸드워시, 치약, 간단한 음식 - 13: 00 매트리스 커버, 이불, 수건 세탁. - 15:00 은행. 갔는데 직원이 없대서 다음날로 예약 잡음. 전화해보고 갈걸.... - 첫 외식! 타코벨 - 짐 정리 및 청소 8월 3일(화) - 7:00 스타벅스 배달, 목요일 백신 예약. - 13:00 약국에서 타이레놀, 인공눈물 구..

유학 20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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